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철회, LS그룹의 선택과 시장의 반응

최근 국내 증권시장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계획이 전격 철회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습니다. LS그룹은 2026년 1월 26일, 1년 8개월간 준비해온 증손회사의 코스피 상장 신청을 공식적으로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복상장 논란의 핵심, 에식스솔루션즈란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에식스솔루션즈는 글로벌 권선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권선이란 변압기나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을 의미하는데, 특히 전기차용 특수권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LS그룹이 2008년 약 1조원을 투자해 인수한 미국 슈페리어 에식스와 일본 후루카와전기의 합작사에서 출발하여, 2024년 4월 독립 법인으로 출범했습니다.

전력 슈퍼사이클에 대비한 설비 투자 자금 약 5,000억원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된 이번 에식스솔루션즈 IPO는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약 2억 달러 규모의 Pre-IPO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가치 1조 4,500억원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LS 소액주주들의 우려와 대통령의 발언

그러나 상장 추진 과정에서 LS 소액주주들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핵심 자회사가 별도 상장할 경우 모회사는 빈 껍데기만 남게 되고, 기존 주주들은 알짜 자회사에 대한 권리를 제대로 주장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소액주주연대와 주주행동 플랫폼은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불승인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LS그룹

결정적 전환점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발언이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포인트를 돌파한 날,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특별위원회 위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중복상장 문제를 직접 거론했습니다. “이런 중복상장 논란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 된다”며 LS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 원리와 기업 자율성 사이에서

LS그룹은 대통령 발언 나흘 만에 상장 신청 철회를 결정했습니다. 회사 측은 “소액주주와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우려를 경청하고 주주보호 및 신뢰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Pre-IPO 참여 재무적투자자들과 새로운 투자 방안을 재검토할 계획입니다.

에식스솔루션즈

이번 결정을 두고 시장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옵니다. 일부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하는 반면, 대통령 발언 하나로 민간 기업의 자금조달 계획이 무산되는 것은 시장 원리에 어긋나며 정상적인 투자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향후 전망과 투자자 유의사항

LS그룹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철회는 HD현대, 한화 등 계열사 상장을 준비 중인 다른 대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HD현대는 현재 HD현대로보틱스 상장 실무 준비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한화에너지의 IPO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한국거래소 상장심사 과정에서 중복상장 이슈가 더욱 엄격하게 검토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합니다. 주식 초보자일수록 계좌 선택이 수익률을 좌우합니다. 투자 전, 본인 상황에 맞는 선택부터 정리해보세요.

특히 대기업 계열사 상장 관련 투자 기회를 검토할 때는 모회사와 자회사 간 지배구조, 소액주주 권익 보호 방안, 그리고 정책 리스크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철회 사례는 향후 유사한 상황에서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입니다.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이 철회되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에는 박수를 보냅니다.